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현지 시각)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 131차 총회에서 파리와 LA를 각각 제 33회와 34회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두 도시의 유치 발표를 거쳐 열린 투표에서 만장일치 결과가 나왔다.
두 도시 모두 세 번째 올림픽 개최다. 파리는 1900년과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올림픽을 유치하게 됐고, LA는 앞서 1932년과 1984년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최초로 올림픽을 3회 개최한 도시는 영국 런던(1908년, 1948년, 2012년)이었다.
예상된 결과다. 당초 파리와 LA는 2024년 올림픽 유치를 놓고 경합했다. 그러나 100년 만의 올림픽이라는 상징성 등으로 파리가 먼저 개최하고, 다음 대회를 LA가 여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는 지난달 IOC가 이미 교통정리한 바다.
때문에 IOC는 올림픽 7년 전 총회에서 개최 도시를 결정하던 관례를 깨고 동시에 두 대회 개최 도시를 결정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의 유치에 대해 "프랑스를 위한 승리"라고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