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충남 아산의 현충사.
숙종 임금은 민족의 영웅을 모시는 이 사당에 직접 현판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충사에는 숙종 임금이 하사한 현판이 아니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이 새겨진 게 걸려 있습니다.
숙종 임금 현판은 현충사 내 후미진 곳에 있어 찾는 발길이 드문 구 현충사에 쓸쓸하게 매달려 있는데요.
급기야 이순신 장군 후손들이 '박정희 현판'을 원래 '숙종 현판'으로 교체해 줄 것을 당국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