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제재 전면 배격, 끝을 볼 때까지 가겠다"

"미국과 실제적 균형이루기 위해 더 박차가할 것"

북한은 유엔의 새로운 대북제제 결의에 대해 "전면 배격한다"며, "끝을 볼 때까지 더 빨리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보도를 통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서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장착용 수소탄시험을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걸고들며 사상최악의 반공화국 ‘제재결의’를 또다시 조작해냈다"며, "우리 공화국의 정정당당한 자위권을 박탈하고 전면적인 경제봉쇄로 우리 국가와 인민을 완전히 질식시킬 것을 노린 극악무도한 도발행위의 산물로 준렬히 단죄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어 "미국의 주도 밑에 또다시 감행된 '제재결의' 채택 놀음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선택한 길이 천만번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변함없이 더 빨리 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하는 계기로 되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대미문의 반공화국 제재압박 책동으로 우리의 발전을 가로막고 무장해제시키며 핵무기로 우리를 깔고 앉으려는 미국의 기도가 명백해진 이상 우리는 미국과 실제적인 균형을 이루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힘을 다져나가는데 더 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보도는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75호가 우리 시간으로 12일 채택된 지 하루 만에 나온 북한 공식 기관의 반응이다.

북한이 "미국과 실제적인 균형을 이루기 위해 끝을 볼 때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함에 따라, 앞으로 핵무력을 완성한 뒤 핵보유국 지위에서 미국과 핵군축 협상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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