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반말과 관련된 논란 때문에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LG가 0-2로 뒤진 3회말 공격을 앞두고 선두타자 유강남이 타석에 들어가려는 순간 양상문 LG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김병주 구심과 언쟁을 하기 시작했다.
둘은 목소리를 점점 더 높였다. 급기야 양상문 감독은 타자 유강남과 1,3루 코치에게 덕아웃으로 들어오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서로 감정이 격해진듯 보였다.
김풍기 심판위원장은 강상수 LG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과정에서 김병주 구심에게 스트라이크 판정과 관련해 "(공이) 낮아?"라는 반말투로 질문한 것이 발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병주 구심이 유지현 3루 코치에게 반말을 지양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양상문 감독은 구심이 강상수 코치를 째려보는 것으로 판단해 언쟁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에 LG는 "강상수 코치는 김병주 심판에게 반말을 하지 않았고 "낮아요?"라고 물어봤다고 했다. 어필 상황은 반말 이슈가 원인이 맞다. 사투리의 톤 때문에 심판이 잘못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강상수 코치는 김병주 심판이 선배인데 어떻게 반말을 했겠느냐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