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강서 지역 특수학교 설립 주민토론회에서 무릎 꿇고 눈물지으며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는 장애인들에게 "쇼하지 말라"는 조롱이 쏟아졌다.
이 충격적인 장면이 보도되면서 특수학교 설립을 지지하는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12일 특수학교 설립 개선 긴급간담회를 열었다.
그런데 이날 간담회에서 강서구가 지역구로 나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김성태 의원이 장애아 학부모 단체에 비난의 표적이 됐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학교 부지(폐교된 공진초 부지)에 국립한방병원'을 짓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특수학교 찬반 주민 간 극심한 갈등을 유발한 당사자로 지목된다.
장애아 학부모 단체는 "김 의원이 언론을 통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함으로써 '님비'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 단체는 "김 의원이 특수학교 대체부지로 거론한 곳은 특수학교는커녕 일반학교도 허가가 나기 어려운 땅"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