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없다" 도종환 장관의 특별한 격려

삼순 데플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직접 쓴 시 인용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2017 삼순 데플림픽 참가 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여러분 모두가 이미 메달리스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17 삼순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단을 격려하는 오찬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김봉열 삼순 데플림픽 선수단장, 조만수 총감독 등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7월 18일부터 13일간 터키 삼순에서 열린 2017 삼순 데플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대 규모인 9개 종목에 141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금메달 18개와 은메달 20개, 동메달 14개로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이어 종합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목표했던 3회 연속 종합 3위 달성과 함께 목표했던 메달을 뛰어넘은 역대 최다 메달까지 성공적인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도 장관은 "혹독한 불길 속에서 만들어진 명검처럼, 용광로에서 단련되는 철강처럼 52개의 명품 메달을 여러분이 가져왔다"면서 "온 힘을 다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열정과 노력만으로도 모두가 이미 메달리스트"라고 격려했다. 특히 도 장관은 자신이 발표했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송해 청각장애를 가진 선수들의 노력을 다시 한번 높이 샀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도 "우리 선수단이 치열한 경쟁 속에 역대 최다 메달의 크나큰 성과를 거둔 것은 희생과 집념 덕분"이라며 "위대한 성과에 박수를 보내며 최선을 다하고 돌아온 선수단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2017 삼순 데플림픽 참가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 선수인 탁구 김서영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 선수단의 사인을 담은 선물과 함께 감사인사를 전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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