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더 노력하겠지만 여야대표 초청 회동이 현재로서는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대법원장 인사청문회 등 상황을 보면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중한 안보 상황을 감안해 청와대와 야당의 초당적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5당 대표들과 그런 것을 얘기하자고 제안해 정무적 노력을 계속해왔다"며 "야당이 다소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대통령과 청와대의 진정성을 받아줘서 응답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전날 김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직후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가 그 말씀을 (특정한) 뜻을 담아서만 하셨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그런 말씀과 그런 태도 역시 여소야대라는 국회 현실을 국민들께서 다 보는 시각이 있고 안 대표도 그런 것을 충분히 감안하고 하신 말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