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휴원하면 공립이 대신 돌봐준다

(사진=자료사진)
사립유치원들이 국가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오는 18일 전국적인 동맹휴원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생들을 인근 공립유치원이 한시적으로 돌보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에서 휴원하는 사립유치원의 원생들은 인근 공립유치원이 수용하며, 공간이 부족할 경우 병설유치원의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활용해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휴원 당일 원생들을 대신 돌봐줄 수 있는 공립유치원 명단을 각 교육지원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학부모가 이용신청서를 제출한 뒤 공립유치원을 배정받게 된다"며 "휴원 당일에는 공립유치원 전체 교사가 돌봄업무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경우 유치원 퇴직교원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1일 현재 서울시 관내 671개 사립 유치원 가운데 현재까지 전면 휴원하는 유치원은 4곳, 휴원하지 않는 유치원은 108곳이지만 휴원여부를 밝히지 않은 유치원이 557곳으로 대다수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휴원은 유아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불법휴업으로서 사립유치원의 투명하고 건전한 운영보다 경영자의 편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유아교육법 시행령>제14조의 임시휴업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위법한 집단행동으로 휴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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