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3일간 면제…추석민생대책 발표

고궁‧미술관‧휴양림 무료 개방…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 평일요금

경기 성남시 서울톨게이트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역대 최장 황금 연휴를 맞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3일 간 면제되고, 공공주차장도 전면 개방된다.

12일 정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명절 전날부터 당일, 다음날까지 3일 동안 면제하고, 관공서(16만대)·지방공기업(60만대)·공공기관(5만대)의 주차장도 개방해 명절 연휴마다 되풀이되는 교통 정체를 줄일 계획이다.

또 온국민이 연휴를 편히 즐기기 위한 대책도 제시된다.

중소기업도 연휴를 누릴 수 있도록 임시공휴일인 다음달 2일과 연휴 직후(10.10~13)에는 공공조달 납품기한을 16일 이후로 연장해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또 연휴기간 내내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운영하고, 임시공휴일인 다음달 2일에는 어린이집 긴급보육을 실시해 육아 부담도 줄이기로 했다.


임금을 받지 못한 체불노동자를 위해서는 체불임금 조기청산 지도 강화기간을 지난해보다 1주 늘려 3주 간 운영하고, 생계비 대부금리를 연 2%에서 1%로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여름철 폭염·호우로 인해 소비자물가가 지난 7월 2.2%, 8월 2.6%씩 오르고 농축수산물의 경우 7월에는 8.6%, 8월에는 무려 12.2%나 오르는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생활물가가 크게 올라 추석 성수품 수급·가격 안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수산품 정부수매물량을 소비자에 할인된 가격으로 직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배추의 경우 시가대비 50%, 오징어는 33% 가량 할인된 가격에 공급된다.

고궁‧미술관‧휴양림 등은 무료로 개방하고, 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 등 주요 영화관은 임시공휴일에 평일요금을 적용하도록 한다.

연휴 직후가 기한인 4대 사회보험 납부기간(10.10)과 원천세 등 신고·납부기한(10.12), 전자세금계산서 발급기한(10.13)도 모두 연장된다.

정부는 각 분야별로 주관부처마다 추석대책 이행체계를 운영하면서 맞춤형 홍보, 현장점검으로 국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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