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출신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을 경질했다.
데 부어 감독은 현역 시절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지도자가 되어 아약스(네덜란드)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등 명문클럽을 이끌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새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연패에 그치자 부임 77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불과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컵대회 1경기를 지휘한 뒤 경질이다.
공교롭게도 이청용이 선발 출전해 자신의 10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였던 번리 원정에서 결정적인 패스 실수로 결승골을 헌납, 0-1로 패한 뒤 경질이 확정됐다.
데 부어 감독과 결별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빠르게 후임 감독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한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최우선 협상 대상으로 꼽혔지만 정작 그는 돌아올 생각이 없다.
앨러다이스 감독의 발언으로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일찌감치 데 부어 감독과 결별을 확정하고 차지 감독을 물색했다는 의미다. 현재 영국 현지에서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베테랑 지도자 로이 호지슨의 크리스털 팰리스 부임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