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文 대통령 헌정곡 제작…존경과 애정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형석 작곡가(사진=김형석 인스타그램)
김형석 작곡가가 공개한 '미스터 프레지던트' 악보
작곡가 김형석이 문재인 대통령 헌정곡 제작 계획을 밝혔다.

김형석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문 대통령 헌정곡으로 제작했다는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의 악보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게재한 글에서 그는 "취임 이래 화제가 되었던 여러 기념식과 행사를 지켜보다가 문 대통령께 음악을 헌정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영국, 그리고 다른 여러 나라의 경우 적어도 대통령이 입장하거나 퇴장할 때 대통령을 상징하는 별도의 음악이 있어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과 그 장면을 지켜보는 국민이 존경과 경외심을 갖고 행사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석은 "저의 곡이 그러한 용도로 활용될지는 모르겠다"면서 "이 곡에 대한 평가는 여러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 곡의 쓰임과 상관없이 저는 대통령께 저의 곡을 헌정하는 것으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으로 생각할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곡의 연주는 각종 행사를 맡은 관현악단이 쉽게 연주하실 수 있도록 악보와 미디가이드를 공개해 드릴 예정"이라며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녹음하여 관현악단이 없는 행사에서도 사용하실 수 있게 음원을 드릴 생각"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이 곡의 사용 여부는 일임한다"고 강조하며 "저는 그저 한 명의 작곡가로서 음악인으로서 곡을 지어 헌정할 뿐이다. 대통령께 대한 존경과 애정을 담아 이 곡을 헌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형석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로로송 '사람이 웃는다'를 작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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