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윤장현, 양날개다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윤장현 광주시장이 줄기차게 주창해온 5·18진상규명과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윤장현 시장이 상당히 고무돼 있다는 후문이다.

5·18진상규명의 경우 문 대통령의 특별지시와 11일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해 본격적인 진상규명작업에 들어갔으며 진상규명에 대한 여야의 이견도 없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윤장현 시장이 취임초 사회통합추진단을 설치하며 주창했던 광주형 일자리사업의 경우에는 그동안 개념의 모호성과 무엇보다도 주체인 노조의 비협조로 속도를 내지 못했으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광주형 일자리사업과 관련해 양대노총은 이념차이 등으로 한 테이블에 앉지 않는 등 보이지 않는 알력을 보여 광주시가 주도하는 각종 협상과 협의가 알맹이 없이 진행되면서 성과를 얻지 못했으나 지난 8일 10년만에 양대노총이 광주시와 함께 '광주형 일자리 성공정착을 위한 함께 날자! 광주야!'행사에 참여해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탄력이 예상되고 있다.

물론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양대노총 소속 기존 노조들이 일정부분의 기득권을 양보해야 한다는 대전제가 아직 남아있지만 일단 양대노총이 한자리에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는 것이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따라 광주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인 윤장현 시장이 정중동인 다른 경쟁자에 비해 광주의 의제를 먼저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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