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계란값 급등 전망…정부, 농협 5천만개 수매 비축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최근 산지 계란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추석을 앞두고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최근 계란 소비 감소가 이어지면서 산지가격이 7일 기준 10개에 1223원으로 살충제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14일 1781원에 비해 32%나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추석 성수기에 계란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 5000만개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추석 계란 수급안정을 위해 계란 1000만개를 수매해 비축관리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같은 물량은 평년 1일 소비량 4000만개의 25%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계란 수매는 농협을 통해 이번 주에 500만개, 다음 주에 500만개를 각각 수매할 계획이다.

또한, 이와 별도로 농협과 양계조합 등이 자율적으로 1000만개를 구매해 비축하고, 일반 민간 유통업계에서도 3000만개를 구매, 비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수매한 계란에 대해서는 수매 후 7일 이후부터 신선란으로 방출할 예정으로, 시장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살충제 계란과 관련해 전수검사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계란은 우선 구매하고 계란가격이 급 등락할 경우에는 수매 또는 방출을 중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계란 수매, 비축 관리를 통해 계란 살충제 발생에 따른 산지 출하가격의 급락을 막으면서 추석 성수기 계란 부족에 따른 가격급등을 방지하는 등 계란가격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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