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해람중은 11일 충북 단양군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8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여중부 결승전에서 제천여중을 세트 스코어 2-0(27-25 25-22)으로 제압했다.
대통령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 제천여중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던 강릉해람중은 CBS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1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다. 최지우의 서브 에이스로 포문을 연 강릉해람중은 연속된 공격 성공으로 4-0으로 앞서갔다. 기세를 잡은 강릉해람중은 7-3에서 장원이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9-3까지 달아났다.
제천여중도 반격에 나섰다. 랠리가 계속된 가운데 6연속 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이 계속된 경기에서 승부는 듀스 접전 상황에서 갈렸다. 25-25에서 강릉해람중 박수연이 득점을 올렸다. 승부처에서 흔들린 제천여중은 범실을 범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강릉해람중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18-17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3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잡았다. 제천여중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분위기를 뺏겼다.
상승세를 탄 강릉해람중은 마지막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강릉해람중의 우승을 이끈 심아령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