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7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 주도 세계태권도연맹(WT)의 시범공연이 무산됐다고 11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 ITF의 공식입장이 오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은 지난 달 '현재 상황에서 WT 시범단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온 바 있다.
ITF 시범단은 지난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으며 WT도 평양 세계선수권대회에 시범단 파견을 추진했지만 결국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도발 여파로 무산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