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차례 연인원 42만여명의 참여로 ‘대한민국 지역경제 혁신대상’을 수상하며 국가대표급 축제로 성장중인 서리풀페스티벌이 올해 3회째를 맞아 골목 축제로 업그레이드 됐다.
서울 서초구는 오는 24일까지 9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가 방배카페골목, 반포 서래마을, 양재 말죽거리, 예술의전당 앞 악기거리 등 서초구 일원 27개 골목에서 ‘문화로 하나되다’란 주제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반포대로 10차선에서 열렸던 1,2회 축제와 달리 이번에는 지역특성을 살린 주민 밀착형 골목축제로 재 단장한 것이다.
서초구는 "지역 내 방배 카페골목, 반포 서래마을, 예술의전당 앞 악기거리, 양재천 연인의 거리 등 각 골목의 특성을 살리고 동시에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려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서리풀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거리퍼레이드와 '스케치북'도 올해는 유명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방배 카페골목에서 열린다.
'스케치북'이란 서리풀페스티벌의 아이콘 같은 행사로 도로위를 도화지 삼아 형형색색의 분필로 참여자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이색 이벤트다.
이에 발맞춰 카페골목 등 축제 공간 27개 골목의 상인회에서도 페스티벌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10~20% 할인행사를 하거나 즉석복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한다.
서초구는 34개에 이르는 다양한 축제에 연인원 10만여 명이 몰려 15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올해 서리풀페스티벌은 서초의 골목 구석구석에 문화의 향기가 흠뻑 스며들 것"이라며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시민들이 함께 오셔서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추억거리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특히 "서리풀페스티벌을 영국의 에든버러, 프랑스 니스카니발에 버금가는 세계적 축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