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시에 따르면 홍남순 변호사 가옥 사적지 지정 안이 5·18 기념사업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광주시 동구 궁동에 위치한 홍 변호사의 가옥은 5·18 당시 재야 민주인사들의 토론과 회의가 진행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홍 변호사는 5·18 당시 시민과 학생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후 광주 구속자 협회장과 5·18 광주 민중혁명 기념사업 및 위령탑 건립 추진위원장 등의 역할을 맡았다.
광주시는 홍 변호사의 가옥이 5·18 사적지 지정 기준인 '시민 다수의 집합적 행동이 이뤄진 곳', '장소성을 갖는 사람들이 다수이며 이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집단적 노력이 전개된 곳'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광주시는 홍 변호사의 가옥에 다음 달 중으로 사적지 지정 표지석을 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