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을 찾은 관람객 걸음수로 적립된 자전거를 현지 어린이들에게 기증.(사진=코트라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아스타나엑스포 한국관이 55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최고 인기관으로 주목받으며 93일간의 대장정을 10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최대 국제행사이자 CIS 지역 최초로 카자흐스탄의 수도에서 개최된 이번 아스타나엑스포는 미래에너지를 주제로 115개국, 22개 국제기구가 참여해 6월 10일부터 3개월간 열렸다.
이번 엑스포 국가관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한국관에 총 55만 명, 하루 평균 약 6천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당초 목표인 50만 명 보다 10% 초과 달성했으며, 전체 엑스포 관람객 400만 명의 13.8%에 달한다. 이 밖에 1,500여명의 각국 주요 인사들이 한국관을 다녀갔다.
한국관에 늘어선 입장대기 관람객, 한국관 평균 입장대기시간 60분.(사진=코트라 제공) 150명 단위로 입장객을 출입기킨 한국관은 매회 가득찼으며, 300명 내외의 관람객들이 평균 1시간씩 줄을 서며 '가장 길게 줄을 서야하는 곳'으로 입소문을 탔다.
KOTRA는 이러한 인기비결로 한국의 대표 에너지 기술을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래 에너지로 여는 스마트 라이프를 주제로 1존부터 3존까지 라이브 드로잉, 애니메이션과 댄스가 결합된 퍼포먼스, 스마트패드 AR(증강현실) 등 색다른 콘텐츠가 각각 더해져 현지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역대 엑스포 마다 문화이벤트를 통해 현지에 한국 문화를 알려왔던 한국관은 이번에도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를 개최해 현지의 한류 열풍을 이어갔다.
한국의 날 전야제 행사로 현지시간 7월 18일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K-culture Party에 8300여명의 관중이 모여 양국 인기가수 공연을 관람.(사진=코트라 제공) 한국관 인근 쇼핑몰에서 43일간 운영했던 '아스타나 프리미엄 코리아 팝업스토어'는 우리 소비재의 CIS 시장진출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CIS 전역에서 5만 7천여 명의 소비자들이 방문했고, B2B(기업간 거래) 1:1 수출상담회에서는 1200만 달러의 상담실적, 190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한국관이 진행한 사회공헌(CSR) 활동은 현지 언론과 관람객들에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관 내 한류문화관에 관람객들의 참여로 모인 걸음 수를 자전거로 적립해 48대를 국제 구호단체인 'SOS 어린이 마을'에 기증하였다.
폐막을 앞두고 93일간 정들었던 한국관 앞에서 진행요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코트라 제공) 김재홍 KOTRA 사장은 "이번 엑스포는 전 세계에 한국의 앞선 에너지 기술을 알리고, 미래 에너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계기가 되었다"면서, "한국관을 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상을 심어주게 된 만큼, 잠재력이 큰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CIS지역에 향후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