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여고, CBS배 배구 2연패…여고부 최강팀 '우뚝'

원곡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

10일 오전 충북 단양군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제28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여고부 결승 선명여고와 원곡고의 경기에서 공격 성공한 선명여고 선수들이 환호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디펜딩 챔피언' 선명여고가 CBS배 2연패를 달성했다. 원곡고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선명여고는 10일 충북 단양군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8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원곡고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18 25-1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2017 태백산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선명여고는 CBS배까지 석권하며 명실상부 여고부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선명여고와 원곡고는 지난해 CBS배 결승에서도 맞붙었다. 결과는 선명여고의 3-0 승리. 원곡고는 같은 무대에서 1년 만에 복수를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조별예선을 3전 전승으로 통과한 선명여고는 일신여상과 전주근영여고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원곡고 역시 전승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해 포항여고와 광주체육고를 제압하고 마지막 무대까지 올랐다.

선명여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명여고는 상대 공격 범실과 최미주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경기 초반 11-5로 앞서갔다.

원곡고는 고의정의 공격 성공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계속된 서브 범실과 더불어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데 실패했다.

10일 오전 충북 단양군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제28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여고부 결승 선명여고와 원곡고의 경기에서 선명여고 최미주 선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20점에 고지에 먼저 오른 선명여고는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24-17에서 선명여고의 백채림이 강력한 공격으로 1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를 탄 선명여고는 2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벌려 나갔다.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명여고는 이후 상대 범실과 최미주의 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나와 6-0으로 앞섰다.

선명여고 세터 이원정은 센터 박은진을 적극 활용했다. 16-11에서 박은진의 속공과 이동공격이 원곡고의 코트에 꽂혔다. 백채림은 서브 에이스로 팀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원곡고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노렸지만 18-24에서 윤영인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2세트 역시 내줬다.

원곡의 계속된 범실에 선명여고가 웃었다. 원곡고는 3세트 3-2로 앞서갔지만 이후 범실이 계속 나오면서 3-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번 주도권을 내준 원곡고는 다시 분위기를 되찾아오지 못했다.

선명여고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우승에 다가섰다. 12-7에서 이예솔의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을 묶어 더 달아났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원곡고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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