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타우 노스울프와 홈스테드 로드(Homestead Road), 280번 하이웨이 인근 실리콘밸리 중심지역에 건설되는 캠퍼스2는 26만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로 거대한 우주선 모양의 메인 사옥과 2만대의 자동차를 감당할 수 있는 주차장, 대규모 연구·개발센터 등이 들어선다.
메인 사옥에 1만3000명의 직원을 수용하고 지하에는 10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 지상에 별도의 초대형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그동안 애플 파크 건축 상황을 드론으로 촬영해온 매튜 로버트(Matthew Roberts)의 최신 동영상을 보면 이미 건축이 완료돼 밖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거나 무언가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도 눈에 띈다.
1000석 규모의 극장은 반지하 형태로 로비와 극장 무대를 포함 4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 원형 로비와 극장으로 연결되는 계단을 지나면 2개 층으로 이루어진 된 좌석과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 3월 머큐리뉴스가 보도해 화제가 됐던 좌석 1개 당 1만4천달러(약 158만원) 상당의 최고급 의자도 설치되어 있다. 모두 1000석으로 의자만 들이는데 160억원이 들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곳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상승과 하강을 하면서 회전해 어떤 방향에서도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마치 거대한 우주선과 같다는 애플 파크 건물 내부 아트리움에는 대규모 인공숲이 조성된다. 사무실 안팎으로 빼곡한 숲이 만들어져 어떤 지상 공간에 있든지 숲을 보거나 직접 거닐 수 있다. 마치 숲지대에 거대한 우주선이 착륙한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말이다.
애플이 베일에 싸인 아이폰8을 공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애플 파크의 신비로움도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