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번 무주 태권도 대회 때 북한 선수단이 왔을 때 보인 반응이나 전반적인 남북관계로 비춰볼 때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없지만, 평창올림픽이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올림픽 정신이나 평화의 측면도 그렇고 우리로서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통해서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 실현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당장은 이번 달에 브라질 리우에서 IOC총회가 열리는데, 리우에서도 노력할 것이고 다행인 것은 IOC도 적극적인 입장에서 도와줄 생각하고 있다"며, "협력해서 저희가 생각하는 쪽으로 가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할 텐데 북한에게도 평창 올림픽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선 국민 여론과 주변국과의 관계 등을 거론하며 "정치·군사적 상황과 관계없이 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면서도, "여러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