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그달', '서울드라마어워즈'서 한류 작품상 등 2관왕

배우 박보검과 김유정 주연의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한류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남자 연기자상을 받으며 2관왕을 기록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한 시상식에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된 작품상, 개인상 등 경쟁부문 최종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대상은 흑인 아이를 입양하게 된 백인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디스 이즈 어스'가 받았다.

단편 부문 최우수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 트라우마와 사회상을 다룬 독일의 '리뎀션 로드',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은 이혼녀가 자신의 인생을 되찾는모습을 그린 벨기에의 '플리즈, 러브미'가 가져갔다.

단편 부문 우수상으로는 KBS 드라마스페셜 '빨간 선생님'이 받아 한국 단편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빨간 선생님'은 1970년대 시골 여학교를 배경으로 야한 '금서'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성장 드라마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터키 드라마 '하트 오브 더 시티'의 배우 케람 부르신이 남자 연기자상을, 러시아 드라마 '디텍티브 애나'의 배우 알레산드라 니키파로바가 여자 연기자상을 받았다.

작가상은 오스트리아 작품 '호텔 자허'의 로디카 두너트가, 감독상은 스위스 작품 '가타드'의 우어스 에가가 차지했다.

국내 팬의 관심이 높았던 한류드라마 부문 작품상에는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 선정됐다.

같은 부문에서 우수상은 웹툰이란 이색 소재로 흥행을 일으켰던 MBC TV '더블유'와 SBS TV '닥터스'의 차지가 됐다.

또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과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의 박보영은 한류드라마 남녀 연기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두 사람은 이날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아울러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은 tvN '도깨비'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부른 가수 에일리는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김정은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한편, 시상식은 이날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전면 파업으로 인해 취소됐으며 오는 9일 0시에 녹화분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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