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서도 10대 폭력…코뼈 골절되고 기절까지

경기 평택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2명이 나이가 더 많은 1학년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등 혐의로 관내 고등학교 3학년 A(17)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23일 낮 12시쯤 교내 3학년 교실에서 1학년 B(19)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에게 폭행당한 B군은 코뼈가 골절되고 기절까지 했다.

A 군은 "1학년인 B군이 반말을 해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폭행 당시 기절해 다른 학생들에 의해 양호실로 옮겨졌고,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B군은 1년여 전 중국 동포인 어머니가 한국인 아버지와 재혼하면서 한국에 들어왔지만 한국어에 미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고교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A군에 대해서는 전학조치하고, 공범 1명은 출석정지 조치했다.

경찰은 폭행에 추가로 가담한 학생이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A 군 등에 대해서는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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