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귀국 전 예정에 없던 '조명희' 문학비 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러시아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전 독립운동가 포석 조명희의 문학비를 방문해 추모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예정에 없던 포석 조명희(1894∼1938)의 문학비를 찾았다. 조명희 문학비는 2006년 '작가모임'이라는 단체에 의해 건립됐다.

조명희는 충북 진천 출신으로 소련시절 러시아 연해주와 하바로프스크 등지에 살았다. 시와 소설, 특히 아동문학 등에서 여러 작품을 써낸 그는 '고려인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한다. 대표작으로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 있었던 민족의 아픔과 저항정신을 묘사한 소설 '낙동강'이 있다.

문 대통령은 포럼 기조연설에서 조명희 문학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작가들과 러시아의 인연을 전하면서 "작가 조명희는 연해주에서 살면서 이곳의 삶을 소설로 썼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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