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SOC 예산 대폭 축소 철회해 달라"

정부의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대폭 축소 결정에 대해 건설업계가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는 국회 5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에 SOC 인프라 예산 축소를 철회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건설협회는 "현재 국회에 올라간 SOC 예산은 올해보다 20%나 줄어든 것으로 최근 10년 만에 최저치"라며 "건설투자가 지난해 경제성장의 75%를 차지했고 190만 명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적정한 SOC 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SOC는 단순 토목공사가 아니라 또 다른 국민 복지로 봐야 한다"며 "SOC 인프라 구축은 노후화된 시설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교통 편리성을 높여 국민 기본생활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SOC 투자를 1조 원 줄이면 1만4천여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3천5백억 원의 민간 소비가 감소해 0.06%의 경제성장률 저하를 초래한다"며 "SOC 예산 축소는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악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 내년도 SOC 예산을 17조7천억 원으로 최종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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