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 SOC, 文 정부 복지확대 정책에 희생당해"

"국민의당이 호남 KTX 예산 반드시 복원시킬 것"

7일 광주에서 진행된 SOC예산 삭감관련 현장시찰 및 브리핑에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국민의당 제공)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7일 "문재인 정부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등 호남 SOC예산을 삭감했다"며 관련 예산을 복원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밀한 재정설계 없이 복지확대를 밀어붙이다 애꿎은 지역발전과 성장예산이 희생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틀째 광주를 방문중인 안 대표는 삭감된 SOC 예산의 구체적인 항목을 들며 문재인 정부가 호남을 홀대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때도 올해 대선때도 광주정신 계승을 외치며 호남고속철 2단계 조기완공을 공약했다"며 "하지만 대선이 끝나고 넉달만에 호남고속철은 다시 서러운 시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3천억을 신청했더니 95%를 깎아 154억만 주겠다고 한다"며 "아예 하지 말라는 소리랑 뭐가 다르냐.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의 레버리지인 SOC 예산을 기계적으로 삭감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지난 정부에서 소외돼 왔던 호남 SOC 예산을 일률적으로 삭감하면 지역간 불균형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두 번 다시 호남이 상처입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당이 호남 KTX 2단계 예산을 반드시 복원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계적이고 일률적인 SOC 삭감작전을 막고, 호남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SOC예산, 반드시 복원해내겠다"며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결실을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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