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사드배치 문재인 정부 강력 규탄

"대통령 해외 순방중 배치 바뀌지 않았다"…"적절한 대답 내놔야"

7일 오후 제주를 방문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사진=문준영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성주 사드 배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7일 제주를 방문해 "대통령이 해외에 나갔을 때 민감한 문제를 해결하는 건 정부가 바뀌어서도 바뀌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이를 똑같이 재현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문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경찰이 사드 배치 주민들을 폭력으로 진압했다"며 "얼마나 더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아야 일방적인 행정이 중단될 것인가에 대해 정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과연 이 나라의 국민인가라는 질문을 또 하고 있다"며 "정의당은 오늘 문재인 정부의 사드 추가 배치를 강력 규탄하고, 문재인 정부가 적절한 대답을 내놓을 때까지 주민들과 잡은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 국방부로부터 기습적이고 물리력을 동원한 강행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들었다. 하지만 국방부는 기습적으로 사드를 배치했고,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 김종대 의원과 정의당 지역당이 성주에 내려가 사드 추가 배치 진행과정과 물리력 동원과정, 주민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성주 사드 추가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과 사드 추가배치 반대 단체 관계자 등을 강제 해산했다.

주민 등은 몸에 쇠사슬을 감는 등 격렬히 저항했고 일부 주민들은 경찰관을 향해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병력 8천여 명을 동원해 사드 기지로 통하는 인근 도로를 전면 봉쇄했고 해산작전에 나선 지 5시간여 만에 주민 등을 모두 격리했다.

사드배치반대를 외쳐온 주민과 시민단체는 국방부와 미군이 경찰의 호위 속에 잔여 사드 장비를 성주기지로 모두 반입하자 강력하게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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