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정상화 및 경영진 퇴진 공감 여론 66.4%

리얼미터, 7일 설문조사 결과 발표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
KBS-MBC에서 고대영-김장겸 사장의 퇴진 및 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는 파업이 4일째 진행 중인 가운데, 파업 명분에 대해 공감한다는 여론이 66.4%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공개한 'KBS-MBC 경영진 퇴진과 방송 정상화'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공감한다는 응답이 66.4%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24.5%)의 약 3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1%였다.

공감한다는 응답 66.4% 중 매우 공감한다 48.7%, 다소 공감한다 17.7%였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 24.5% 중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12.4%,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12.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쪽의 공감 응답이 76.8%로 가장 높았다. 비공감한다는 응답은 9.8%에 그쳤다. 그 뒤로는 서울(68.4%), 부산·경남·울산(66.8%), 대전·충청·세종(65.1%), 대구·경북(64.3%), 경기·인천(61.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공감도가 79.9%로 가장 높았고, 30대(79.8%), 20대(74.4%), 50대(63.3%) 순이었다. 60대 이상에서는 공감(42.6%)과 비공감(38.6%) 차이가 적은 편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공감도가 84.1%로 가장 높았고, 정의당(73.1%), 국민의당(71.0%), 무당층(55.6%) 순이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비공감 응답이 65.3%로 공감 응답 30.8%의 2배를 뛰어넘었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비공감 응답이 50.0%, 공감 응답이 39.5%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공감도가 87.6%, 중도층의 공감도가 67.7%였다. 보수층의 비공감 응답이 46.8%로 공감 응답 43.2%보다 조금 높았다.

리얼미터의 이번 설문조사는 교통방송 tbs 의뢰로 지난 6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5395명에게 접촉해 최종 521명이 응답을 완료, 3.4%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그래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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