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570명 해외계좌에 5조원 보유 6.3%↑

563개 법인 56조원 보유…해외계좌 미신고자 249명에 711억원 과태료 부과

(사진=자료사진)
올해 상반기에 국세청에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한 인원과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7.6%와 8.9%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7일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해외금융계좌 신고를 받은 결과 1,133명이 총 61조 1천억 원을 신고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신고 인원은 7.6%인 80명이 늘었고 신고 금액은 8.9%인 5조 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인은 총 570명이 2,433개 계좌에 5조 1천억 원을 신고하여 지난해보다 인원은 11.3%, 금액은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은 총 563개 법인이 9,543개 계좌에 56조 원을 신고하여 지난해보다 인원은 4.1%, 금액은 9.2% 증가했다.

개인 1인당 평균 신고 금액은 89억 원이고, 법인 1개당 평균 신고 금액은 9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고 금액 중 예·적금 계좌가 79.1%인 48조 3천억 원, 주식 계좌가 12.8%인 7조 8천억 원, 그 밖의 채권, 파생상품, 보험, 펀드 등의 계좌가 8.1%인 5조 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66%인 748명이 79.9%인 48조 8천억 원을 신고하여 신고 인원과 신고 금액이 가장 많았다.

국세청은 지난 2011년 해외금융계좌 첫 신고 이후 지난 6월까지 해외금융계좌 미신고자 249명에게 과태료 711억 원을 부과했다.

국세청은 "올 하반기에는 미신고 혐의자에 대해 그동안 축적한 국가 간 금융정보 교환자료, 외환거래자료 등을 활용하여 사후 점검을 실시해 미신고자에게는 과태료 부과와 관련 세금 추징뿐만 아니라 명단 공개와 형사 고발 등 엄정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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