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장 이동걸 교수, 수은 행장 은성수 KIC사장 내정

(좌) 이동걸 동국대 초빙 교수. (우)은성수 한국투자공사 사장.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이 내정된 데 이어 한국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수장이 결정됐다.


금융위원회는 7일 한국산업은행 회장에 이동걸 동국대 초빙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는 올해 만 64세(53년생)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예일대에서 수학했고 참여 정부 시절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가 산업연구원 및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등으로 오랜 기간 재직하며, 경제․금융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해왔으며,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해 거시적인 안목, 정책기획 능력 및 리더십 등을 고루 갖추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 내정자가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당면 과제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하고, 핵심 산업 및 성장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 주요업무를 속도감 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을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수은 행장은 기재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은 내정자는 올해 만 56세(61년생)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8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금융협력 과장,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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