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드 발사대 배치 마무리…주민 "분통하다" 울분

"이번 정부에서는 이러지 않을 줄 알았다" 주저앉아 눈물



성주 기지에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배치되면서 사드 1개 포대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7일 오전 8시35분쯤 중장비와 유류를 실은 미군 차량 십수 대가 소성리 마을회관을 지나면서 사드 추가 배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앞서 오전 7시55분쯤에는 사드 발사대를 실은 차량 등 모두 6대의 미군 차량이 성주 기지로 진입했다.

성주 기지로 반입되는 사드 장비. (사진=자료사진)
진입 과정에서 주민들이 참외와 계란을 던지고 통행로까지 경찰을 밀어서는 등 충돌이 있었지만 사드 장비는 기지로 진입을 마쳤다.

이로써 성주 사드 기지는 모두 6기의 발사대로 구성된 완전한 1개 포대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장비가 모두 들어가자 일부 주민들은 허탈한 듯 "이번 정부에서는 이러지 않을 줄 알았다. 분통하다"며 도로에 주저앉아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지난 6일 밤부터 시작된 이번 충돌로 주민 40여명과 경찰 인력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발사대 2기와 이날 반입된 발사대 4기는 일반환경영향평가 작업이 종료될 때까지 알루미늄 패드 위에서 운용될 방침이다.

일반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성주골프장의 군사기지화 작업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드 반대 주민들은 이날 오전 10시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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