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발사대 4기가 성주골프장으로 진입한 가운데 중장비와 유류차량 등이 마을회관 앞을 속속 통과하면서 주민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7일 오전 8시 35분쯤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로 중장비와 유류를 실은 미군 차량 십수 대가 통과했다.
밤새 온몸으로 사드 저지에 나섰던 주민들은 계속해서 사드 반대 구호를 외치며 극렬히 저항하고 있다.
발언에 나선 한 주민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 사드가 배치되는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겠다 말만 했지 주민을 이렇게 짓밟을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어떤 주민은 "무자비한 경찰의 비호 아래 사드 차량이 유유자적하게 지나갔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사드 대치 현장에서 주민 32명과 경찰 6명 등 38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