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8 vs 엘지 V30 '가을 폰의 전쟁' 시작됐다

갤노트, 오늘 예약판매시작…V30 어제부터 체험행사 출발

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삼성과 LG의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삼성 갤럭시 노트8은 7일부터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한다.

8일 늦게 지난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된 LG V30는 전날부터 대규모 체험행사에 들어가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7일부터 14일까지 8일 동안 체험 매장인 3천 8백여 개의 S∙ZONE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전국 디지털프라자, 각 통신사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국내 사전판매를 실시한다.

가격은 기본형인 64GB는 109만 4천5백 원이고 메모리를 늘린 256GB 모델은 125만 4천 원이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7의 98만 9천8백 원에 비하면 기본형을 기준으로 10만 원 이상, 대용량 메모리로는 20만원 비싼 가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갤럭시 노트 8'은 지금까지 경험한 것 그 이상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것"이라면서 "사전 판매 기간 동안 '갤럭시 노트8'을 구입하고 오는 20일까지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8' 256GB 구매 고객에게 16만 9천4백 원짜리 하만 AKG 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네모닉 프린터를 증정한다.

AKG블루투스 스피커는 지난해 말 인수한 세계적 음향기업 하만의 기술과 삼성의 서비스가 합해진 것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또 네모딕 프린터는 스마트폰의 메모와 사진을 포스트잇과 같은 점착 메모지에 바로 출력해주는 프린터로 잉크와 토너 없이 용지만 리필하면 되는 신개념 프린터로 '2017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기본형인 64GB 구매 고객에게는 정품 웨어러블 기기와 모바일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는 10만 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동통신사들도 갤럭시 노트8 예약판매에 맞춰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6개 도시 주요 도심 지역에서 1GB의 고화질 영화를 10초 내에 받을 수 있는 '4.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말까지 전국 인구의 50% 이상이 4.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KT는 갤럭시 노트8 구매 고객이 중고폰 보상 혹은 배터리를 무상교체 받을 수 있는 KT만의 전용 프로그램 '갤럭시 노트8 체인지업 배터리+(12/18개월)'를 선보인다.

오는 15일 갤럭시노트8 공식 출시 일정에 맞춰 'Note8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는 LG유플러스는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갤럭시노트8을 사전예약 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신청접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렇게 7일부터 사전예약판매를 시작하는 갤럭시 노트8에 마케팅 분위기가 떠오르는 가운데 노트8보다 8일 늦게 독일 베를린에서 V30를 공개한 LG전자도 맞불 작전에 나섰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6일부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도시에서 13개의 'V30'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LG는 또 이통3사 대리점과 가전 제품 판매점 등 전국 3,000여 개 매장 내 'V30'를 같은 날 전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서 V30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체험존 운영에 이어 새로운 TV 광고 2편도 7일 공개하기로 했다.

LG는 삼성 갤럭시 노트8의 사전예약판매가 끝나는 14일부터는 자는 V30 예약 판매도 진행한다.

예약 구매 고객에게는 가상 세계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최신 구글 VR 헤드셋을 1,000원에 제공하고 분실/파손 보험료를 지원하거나 LG렌탈 제품 할인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삼성과 LG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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