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민사회 "KBS·MBC 파업, 끝까지 함께 하겠다"

전북지역 59개 시민사회단체가 6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KBS와 MBC의 파업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임상훈기자)
"공영방송을 반드시 정상화해 국민 품에 돌려놓겠다"는 KBS와 MBC 언론노동자들의 결의에 찬 발언에 전북지역 시민사회는 "끝까지 싸워달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의 뜻을 밝혔다.

전북지역 시민사회와 학계, 언론계 등 59개 단체가 꾸린 'KBS·MBC 정상화를 위한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6일 전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와 MBC의 총파업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은규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휘어지고 굽어진 공영방송을 촛불정신을 토대로 바로잡을 때가 됐고, 이를 위해 떨쳐 일어난 공영방송 노동자들의 투쟁에 열렬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영기 전북시민사회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는 "촛불혁명 과정에서 공중파의 모습은 5.18 당시 불에 탄 광주MBC를 연상시킬 정도로 참혹했다"며 "파업투쟁을 통해 적폐 인사를 퇴출함과 동시에 근 10년의 적폐 속에 길들여진 스스로의 모습도 걷어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대성 전북민주노총 수석부본부장은 "KBS와 MBC가 국민의 공정한 방송이 뙬 때까지 민주노총이 맨 앞에서 투쟁하겠다"고 말했고, 이상훈 호남언론학회장은 "공영방송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경영진 퇴출과 언론 적폐인사 단죄의 길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파업 지지 기자회견에 나선 전북시민사회단체와 KBS, MBC 언론노동자들. (사진=임상훈 기자)
전북지역 시민사회의 지지 물결에 파업에 나선 언론노동자들은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고차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전주지부장은 "MBC가 최고의 방송에서 최악의 방송으로 추락하기까지 10년이 걸리지 않았고 '만나면 좋은 친구'는 사회적 흉기, 사회적 재앙이 됐다"며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MBC를 버리기 전에 빼앗긴 MBC를 되찾으라는 마지막 명령을 했고 우리는 이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김광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 전주지부장도 "지난 세월 내부에서 많은 싸움을 했지만 국민이 보기에 많이 부족했고, 우리는 사회를 망가뜨린 공범자로 제 역할을 못했다"고 자책하며 "국민을 믿고 앞으로 나가 공영방송을 되살려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리는 날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공영방송의 비판적 보도와 프로그램은 사라지고 국민의 사랑을 받던 '고봉순'과 '마봉춘'은 기레기로, 국정농단의 부역자로 낙인찍혔다"며 "이번 총파업은 더 이상 공영방송이 망가지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는 언론인들의 처절한 외침이자 공영방송 정상화의 마지막 기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국정농단의 공범이자 공영방송 파괴의 주범인 고영주와 이인호, 김장겸과 고대영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