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감독(유신고)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한국 시각) 캐나다 선더베이 센트럴 경기장에서 열린 '제 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A조 5차전에서 이탈리아를 10-1로 대파했다.
전날 니카라과를 꺾고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A조 1위도 거머쥐었다. 팀 간의 예선라운드 성적인 2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입성한 대표팀은 B조 미국(1위), 일본(2위), 쿠바(3위)와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1회말 대표팀은 무사 2루에서 최준우(장충고)의 뜬공 때 상대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 레오나르도 세미나티의 솔로포로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6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준우와 김정우(동산고)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은 뒤 강백호(서울고)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6-1까지 달아났다. 7회도 대표팀은 안타 4개 등으로 4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6번 타자 예진원(경남고)이 3타수 3안타 2볼넷, 전 타석 출루로 공격을 이끄는 등 대표팀은 12명 출전 선수 중 10명이 안타를 뽑아냈다. 3번째로 등판한 성동현(장충고)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강백호는 타석에서 2타수 1안타, 마운드에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등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이성열 감독은 "예선을 전승으로 마무리해 만족한다"면서도 "다만, 예선 1위 확정 후의 경기라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보인 플레이가 다소 있었다. 선수단 미팅을 통해 선수들이 정신력을 새롭게 가다듬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슈퍼라운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코칭스텝과 상의해서 전략을 가다듬을 생각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