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페이스북이 약 20조원에 인수하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10억 명의 가입자수를 확보하고도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어 고민이 깊어지던 상황에 카카오톡처럼 기업 계정을 통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왓츠앱은 5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업을 구분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계정을 부여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왓츠앱 비즈니스(Whatsapp Business)' 서비스를 내놓고 중소기업에게는 무료 제공하고, 항공사나 전자상거래 사이트, 은행과 같은 글로벌 고객 기반을 가진 대기업에게는 유료 솔루션을 제공해 비행시간, 배송 확인, 기업 소식 알림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왓츠앱은 지난 주부터 일반 사용자와 구분할 수 있도록 기업 계정에 녹색 배지를 표시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테스트 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는 업체로부터 메시지를 받고싶지 않다면 차단할 수 있다.
왓츠앱의 설명만 놓고 보면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 기능과 거의 흡사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메신저와 인스타그램에서는 적극적인 수익 창출을 시도한 반면 왓츠앱에 대해서는 "수익 창출 측면에서 아직 초기 단계"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그 사이 2014년 인수 이후 사용자수는 10억명까지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