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앞으로 이들 광고, 홍보물에 성차별적 내용이 담겨 있는지 사전에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지하철, 지하철 역사를 관리하는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상가, 월드컵경기장 등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의 홍보물들을 매월 서울시가 사전에 스크린 하겠다는 설명이다.
민간 상업광고의 경우는 사전에 광고대행사에 성차별 내용 포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준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미 본청 홍보물에 대해서는 '성별영향분석평가'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성인남성 평균키만을 고려했던 지하철 손잡이가 다양한 높이로 변경된 것도 '성별영향분석평가'를 통해 개선된 사례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지하철 역사 내에서 몇몇 광고가 특정성별을 비하하거나 여성을 지나치게 상품화해 논란이 일어나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종종 발생했으나 이번 사전점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