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15명이 현역근무…병역명문가

병무청은 6일 오전 11시 공군회관에서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가족에게 상을 주는 제14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한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2004년부터 해마다 병역명문가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는데 올해 492가족을 포함해 지금까지 3923가족이 병역명문가에 선정됐다.

올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병역명문가는 경남 양산에 사는 이기옥씨 가족이다.

이들은 1대인 고(故) 이억조씨, 2대 이기옥씨를 포함한 5명, 3대 9명 등 15명이 모두 합해 991개월(82년 7개월) 동안 현역으로 병역을 이행했다.


1대 이억조씨는 6·25 전쟁 당시 부인과 어린 자식을 집에 남겨두고 참전해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등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3대 이진현씨는 저체중으로 현역 입대가 어려워지자 체중을 늘려 현역으로 입대했고 이주용씨는 시력 교정을 하고 학사장교로 입대하는 등 대를 이어 나라사랑을 실천했다.

올해 병역명문가 수상 가족들은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병역은 신성한 의무이자 자랑스러운 권리"라며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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