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알뜰폰 사업자 사이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집계에 따르면 올해 8월에 이동통신 고객 3만5천759명이 한 알뜰폰 사업자에서 다른 알뜰폰 사업자로 번호이동을 했다.
이런 사례는 전월(올해 7월) 대비 5.1% 늘어난 것이며, 전년 동월(2016년 8월)과 비교하면 27.2%나 증가했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3사나 다른 알뜰폰 사업자로부터 확보한 번호이동 고객수는 9만9천478명으로, 지난달 대비 6.7%, 작년 같은 달 대비 1.5% 늘었다.
올해 8월 전체 번호이동자 수는 59만1천562명으로, 전월 대비 11.3%, 전년 동월 대비 4.3% 줄었다.
이는 가을에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 8 등 주요 프리미엄 단말기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아 그 직전인 8월에 이동통신 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3사들의 8월 번호이동 영업도 부진했다.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고객(20만6천982명)은 전월 대비 14.0% 감소했다. KT가 번호이동으로 확보한 고객(14만4천318명)은 15.5%,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확보 고객(14만784명)도 13.4%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