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마지막 10차전이 열리는 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
우즈베키스탄 팬들은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을 찾았다. 우즈베키스탄 군인과 경찰이 경기장을 빙 둘러섰다. 군견까지 등장하는 등 경비가 그야말로 삼엄했다.
경기 2시간 전 경기장 문을 열자 우즈베키스탄 팬들이 우르르 밀려들어왔다. 본격적인 응원전의 시작이었다.
3만4000석 규모의 관중석이 속속 들어차는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은 교민 300여명을 비롯해 한국에서 온 붉은 악마 35명이 한 쪽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면 월드컵으로 직행한다. 비기거나 지면 시리아-이란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우즈베키스탄전과 시리아-이란전은 5일 자정 동시에 킥오프한다.
우즈베키스탄도 월드컵 진출이 가능하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한국을 이기고, 이란이 시리아를 잡는 것.
우즈베키스탄 관중들은 'UZB 3-1 KOR', 'IRN 2-0 SYR'이라고 새겨진 플래카드를 한국 취재진을 향해 보여주면서 우즈베키스탄의 월드컵 진출을 기원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월드컵으로 직행하는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