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터민청소년들을 포함한 일반청소년 참가자, ㈜한화 임직원 60여 명이 강원도 삼척에서 고성까지 동해안 자전거길 2백여㎞를 자전거로 여행하며 평화와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화는 이 프로그램을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MIZY(미지)'와 함께 지난 2015년부터 삼 년째 이어오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터민청소년들과 또래 비이주청소년들 간의 소통이 부족한 현실에서 여행과 소통의 시간으로 새터민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행사 일정 동안 평화교육프로그램, 농촌봉사활동, 평화의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한화는 새터민청소년들이 남한청소년들과 공동의 목표를 성취해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고 도전을 통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가한 이승민(가명) 학생은 "북한에 가족을 둔 입장에서 통일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문제라 남한 친구들과 통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지원했다"면서 "이번 자전거 평화여행으로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통일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오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명동성당 갤러리 '1898'에서 지난 3년간의 여정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