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은 대표팀에서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10월 카타르와 홈 경기 득점 이후 6경기(이라크 친선경기 포함)에서 득점이 없다. 게다가 6경기에서 한국이 2승2무2패로 부진했기에 비난의 화살도 손흥민을 향했다. 특히 8월31일 이란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이 없어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9월5일 자정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 이기면 월드컵 직행, 비기거나 지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말 그대로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한 판이다.
손흥민도 우즈베키스탄전을 벼르고 있다. 여전히 카타르 원정 후 수술한 오른팔에 붕대를 감고 뛰지만, 2015년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골을 몰아친 좋은 기억도 있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많이 해봤다. 선수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눠 잘 알고 있다"면서 "나도 당연히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골을 넣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장에 나간다면 책임감을 갖고 하는 건 당연하고, 최대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경기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상대전적 10승3무1패.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우위에 있지만, 우즈베키스탄 원정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비긴 만큼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손흥민도 "매 경기 어려웠다"면서 "이번 경기도 치열할 것 같다. 결국 준비를 더 잘 하는 팀이 이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