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처리하는 회사 업무용 AI비서도 나왔다

삼성SDS, 대화형 AI플랫폼 출시

(사진=삼성SDS 제공)
장면1)
"브리티, A사업부 지난달 실적이 어때?" "네. A사업부 8월 실적은 1,000억입니다"
"가까운 서비스센터 안내해줄래?” “네. 고객님! 근처 강남역 센터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장면2)
"브리티, 오늘 영업전략 기획회의가 몃시 어디지?" "오전 10시, 36층 다목적룸입니다"

장면3)
"브리티, 총무팀 홍길동 팀장 전화번호 뭐지?" "홍길동 팀장 전화번호는 내선 7312입니다"

장면4)
"브리티, 오늘 우리 구내식당 점심 메뉴가 뭐지?" "오늘 점심은 커리덥밥과 쇠고기 무우국입니다"

이렇게 회사에서 업무를 위해서 또는 점심식사를 위해 직원들끼리 메신저나 전화, 직접 구두로 처리하던 일들이 앞으로는 모두 AI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SDS는 5일 대화형AI 플랫폼 '브리티(BrityTM)'를 출시하고 B2B 인공지능 시장 공략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미디어설명회를 열고 브리티(BrityTM)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6월 분석AI와 시각AI를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는 음성AI까지 AI 3대 플랫폼을 완성한 것이다.

이날 발표한 대화형 AI인'브리티(BrityTM)'는 자연어로 대화해 고객이 요청하는 업무를 지원하고 수행하는 지능형 비서라고 삼성SDS는 소개했다.

사용자가 요청하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자연어 이해와 추론 및 학습이 가능한 대화형 AI엔진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 것.

따라서 단문이 아닌 복잡한 중문의 문장일지라도 사용자의 질문의도를 분석하여 질문자의 의도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어제 냉장고를 주문했는데 도착을 언제 합니까?" 라고 물어보면 "어제 냉장고 주문했는데"라는 부가정보와 "도착을 언제 합니까?"라는 질문 의도를 먼저 분리한 후 부가정보를 활용해서 질문의도에 맞춰 답변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브리티(BrityTM)'는 또 갑작스럽게 사용자가 화제를 전환할 경우에도 새로운 의도를 처리한 후 이전 의도로복귀하여 대화를 진행하여 처리를 해준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카드 추천을 해달라"는 질문을 하다 "홈페이지 주소 변경을 어떻게 하나"처럼 처음과 달리 다른 주제로 전환해 물어보더라도 결국"카드추천 다시 진행하겠습니다. 원하시는 혜택을 말씀해주세요"와 같이 처음의 의도로 복귀토록 한다. 즉 지능적으로 대화 맥락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지난 14년 국내와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자사의 연구소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언어이해기술, 다중 의도 인식 및 문장별 감성 분석 등을 가능케 해주는 자연어 처리 엔진과 학습 모델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브리티(BrityTM)'는 플랫폼의 특성으로 인하여 문자 대화 뿐만 아니라 음성 대화도 지원한다. 카카오,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는 물론 PC, 전화,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고객이 "제품 A/S를 받으려고요. 가까운 센터 안내 바랍니다”라고 전화로 문의하면 A/S센터 직원이 처리할 사안이 아닐 경우 직원은'브리티(BrityTM)'로 하여금 처리토록 시킨다. 브리티(BrityTM)」는 직원을 대신해 고객지원시스템에 있는 A/S 센터의 정보를 가져와 다시 음성으로 변환하여 고객에게 "고객님 근처 강남역 센터로 가시면 됩니다"라고 알려주는 식이라는 것이다.

'브리티(BrityTM)'는 이 밖에 자동 추천을 통해 대화모델 성능을 향상시켜 기존 대화형 AI에 비해 구축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여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삼성SDS는 "외부 출시에 앞서 올 5월부터 삼성SDS를 포함한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정, 전화번호, 출장, 근태 및 식단 메뉴 등 회사 내에서 임직원들에게 공통으로 필요한 각종 정보 서비스를'브리티(BrityTM)'로 처리하며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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