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일은 청와대·고용노동부 방문"

정우택 "보이콧 기조 계속 유지…대국민보고대회도"

자유한국당은 4일 의원총회를 통해 정기국회 보이콧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로 하고 청와대와 고용노동부를 5일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11시에 고용노동부 장관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오전 10시에 본회의가 예정돼있던 이 날 한국당은 국회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 기조를 이어가며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연설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한국당은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대여 투쟁을 이어가,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한 뒤 대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방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장겸 사장이 자진 출두할 방침을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보이콧을 이어가는 데 대해서는 "한국당은 MBC 사장 한 분의 일 때문에 보이콧을 하는 게 아니다"며 "여러 가지 행태로 봤을 때 이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가 보인다는 것이 저희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5일 예정된 한국당 몫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여 투쟁의 일환으로 장외투쟁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당은 이를 국민보고대회 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는 "(보고대회를) 평일에 하는 게 좋은지, 주말에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결정을 오늘 중으로 해서 내일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앞으로 한동안 보이콧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보이콧을 풀 조건으로는 '합리적으로 납득할 만한 정부 결정과 약속에 대한 이행'을 내걸었다.

정 원내대표는 "(그 방안이 무엇인지) 우리 당 나름대로 생각은 있지만 이는 정부여당이 결정할 몫"이라며 "해답은 정부여당이 들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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