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17 천안·KOVO컵 프로배구 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작년과 달리 신협상무(남자부)를 제외한 남자부 7개 팀, 여자부 6개 팀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지난해 KOVO컵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남자부는 한국전력, 대한항공, 삼성화재가 A조, KB손해보험,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이 B조로 편성됐다.
여자부는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가 A조,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흥국생명이 B조에 포함됐다.
총 21경기가 열리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가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는 '도드람 2017-2018 V리그' 개막 한 달 전에 열리는 만큼 각 구단의 준비 상황을 엿볼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KOVO는 외국인 선수의 컵 대회 출전을 위해 국제배구연맹(FIVB)에 출전 승인을 요청했다. FIVB 승인 여부에 따라 각 구단은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아 외국인 선수의 컵 대회 출전을 결정한다.
이번 대회에는 새로운 제도들도 적용된다. 가장 큰 변화는 비디오판독이다.
종전 비디오판독은 경기당 두 번의 기회를 얻고 오심이나 판독 불가일 경우 각각 1회에 한해 추가 기회를 얻으며 5세트 10점 이후 스페셜 비디오판독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이번 컵 대회에서는 세트당 1회의 기회를 얻고 오심 및 판독 불가일 경우 동일세트에 한해 1회 추가로 기회를 부여받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또한 판독요청 불가 상황도 기존의 캐치볼, 오버핸드 핑거액션에 대한 더블컨택, 포지션폴트, 인터페어 총 4가지 상황에 추가로 시차가 있는 더블컨택, 오버넷 등 두 가지 상황을 더해 총 6가지 상황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새로운 추가판독 제도도 더해진다.
변경된 비디오판독 제도는 이번 컵대회를 통해 시범 운영하고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V리그에 도입할 예정이다.
재심요청 절차도 변경된다. 기존의 재심 요청은 감독이 경기감독관, 심판감독관에게 직접 재심을 요청했으나 변경된 제도에서는 감독이 버저를 누른 후 부심에게 재심 요청을 하고 부심은 감독을 감독관석으로 안내하고 감독이 감독관에서 설명하는 재심 요청 내용을 함께 경청하는 것으로 절차가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