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자가 돌려받아야 할 '숨은 보험금' 7.6조원

금융위 연말까지 환급 방안 마련해 시행 계획

4일 기자간담회 하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보험계약자들에게 지급돼야 할 '숨은 보험금'이 8조 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4일 지난해 말 현재 보험계약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7.6조 원으로, 건수로는 947만 건이라고 밝혔다.


'숨은 보험금'은 축하금, 자녀교육자금, 건강진단자금, 효도자금, 장해연금, 배당금 등 지급 사유가 발행한 뒤 만기가 아직 도래하기 전인 중도 보험금이 283만 건에 약 5.1조 원으로 집계됐다.

또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만기 보험금이 24만 건에 약 1.2조 원이고,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 보험금이 640만 건에 약 1.3조 원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말까지 이런 '숨은 보험금'을 적극적으로 찾아주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와 함께 실손보험료에 대해 지난달 9일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효과가 소비자들에게 온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통계 분석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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