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자정(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을 치른다.
최종예선 10경기 가운데 9경기를 소화한 현재 한국은 4승2무3패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한 이란(6승3무.승점21)에 이어 A조 2위다. 하지만 3위 시리아(3승3무3패)와 4위 우즈베키스탄(4승5패.이상 승점12)이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하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지만 무승부나 패할 경우는 이란-시리아의 경기 결과를 따져야 한다. 최악의 경우는 조 4위가 돼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될 위기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부담스러운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나선 '신태용호'지만 유력 베팅업체는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예외 없이 한국의 승리를 기대했다.
4일 현재 유명 베팅업체 'bwin'은 원정팀 한국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한국 승리의 배당율은 2,35로 무승부와 우즈베키스탄 승리에 배당된 3.10보다 낮다. 소수형 배당률은 낮을수록 달성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대형 베팅업체 '윌리엄 힐'도 한국의 승리에 더욱 무게를 뒀다. '윌리엄 힐'은 한국의 승리에 4/6을 제시한 반면, 우즈베키스탄의 승리에는 2/1을 내걸었다. 무승부는 15/8이다.
이는 한국이 승리할 경우 자신이 걸었던 금액의 4/6를 추가로 얻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는 2배를 얻는다는 의미다. 무승부 역시 2배에 가까운 만큼 사실상 한국의 승리가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래드브록스' 역시 한국의 승리 배당률을 13/10으로 가장 낮게 매겼다. 무승부(15/8)와 우즈베키스탄 승리(21/10)와 상당한 차이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