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테니스 김다빈, 재미교포 장한나에 석패

여자 테니스 기대주 김다빈.(사진=대한테니스협회)
여자 테니스 기대주 김다빈(인천시청, 836위)이 다리 부상 여파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다빈은 3일 강원도 영월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영월국제여자서키트 1차 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 단식 결승에서 장한나(미국, 463위)와 2시간 접전 끝에 0-2(5-7, 6<6>-7)로 졌다.

장한나는 지난해 상주 대회(총상금 1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 단식 정상에 올랐다. 올해 20살의 김다빈은 1살 아래인 장한나의 2013년 영월서키트 예선 결승에서 처음 만나 세트올 접전 끝에 이겼으나 우승컵을 두고 이뤄진 재대결에서는 장한나가 설욕했다.

재미교포 장한나.(사진=대한테니스협회)
이날 김다빈은 경기 초반 다리 경련이 일어나 고전했다. 그럼에도 장한나를 상대로 브레이크를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코트 구석을 커버하기에 힘에 부쳤다. 1세트 후반에는 어깨 통증까지 겹쳐 언더서브를 넣기도 했다.

경기 후 김다빈은 "매치 포인트를 방어하면서 역전의 기회가 있었는데 쉽게 내줬다"겨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한나는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힘든 경기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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