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만 8천명 발달장애인 전수조사

전국 최초…맞춤형 복지 수립 위해

서울시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발달 장애인 1만 8,000여명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발달장애인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장애로 인해서 부모 등 가족 부담이 큰 발달장애인 개개인의 생활실태와 복지욕구를 조사함으로써, 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발달장애인 복지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가정 내 혹은 사회적으로 인권 침해나 차별 행위로 인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해 나가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인을 찾으려는 목적도 있다.


지적‧자폐성 장애로 대표되는 발달장애는 아동기에 발현된 장애가 성인기까지 지속돼 일생동안 자립하기가 어려워 본인 뿐 아니라 부모 등 가족의 부담이 매우 크나 적절한 공적 서비스가 부족한 대표적인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유형의 장애다.

발달장애인은 특히 범죄에 취약하고 상대적으로 많은 차별에 노출돼 발달장애인을 약취·유인하거나 인신매매하는 범죄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심지어는 가족에게서 조차 학대당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이번 서울시 '발달장애인 전수조사'는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이 발달장애인 거주 세대를 가가호호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서 중증 장애인들의 인권침해를 사전에 보호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적기에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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