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한국축구 월드컵 본선 '간다' 66% VS '못 간다' 21%

- "본선 진출 불안해" 21.6%
- 국정지지도 소폭하락, 73.1%
- 안보국면, 한국당 상승 16.4%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여론 흐름을 짚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입니다. 이택수 대표,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참 어려워요. 어제 휴일에 왜 또 북한은 하필 휴일에 그러는가 모르겠어요.

◆ 이택수> 그러게 말입니다.

◇ 김현정> 날씨 좋고 어제 나들이 가서 한참 즐기고 계신 분들이 깜짝 놀라셨을 거예요. 이게 인공지진이냐, 자연지진이냐부터 시작을 해서. 참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어두운 분위기지만 그래도 우리가 스페셜 여론조사는 지난주의 관심거리를 가지고 좀 돌려봤어요. 잠시 힘든 걸 잊고 여러분 들어보세요. 뭐냐 하면 축구 얘기입니다, 축구 얘기. 이택수 대표도 축구 좋아하세요?



◆ 이택수> 상당히 좋아합니다.

◇ 김현정> 상당히? 그럼 2002년에 한일월드컵 때는 당연히 길거리 응원 이런 거 하셨겠네요?

◆ 이택수> 그렇죠. 모르는 지나가는 행인들한테도 대한민국 네 글자를 들으려면 짝짝짝 짝짝 이렇게 하면…

◇ 김현정> 자동 반사.

◆ 이택수> 모르는 사람한테도 답을 해 줬던 기억이 있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 이택수> 모두들 열광했고 좋은 성적이 있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때 자동차들도 경적으로 빵빵빵 빵빵, 이 정도였잖아요. 그랬는데, 그랬는데 그 기억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지난주 치러진…

◆ 이택수> 이란과의…

◇ 김현정> 이란전, 참 좀 우울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뉴스쇼 의뢰로 월드컵 진출 가능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 봤죠.

◆ 이택수> 저희가 지난 금요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1,724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무선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였는데요. 다음과 같이 질문했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란과 무승부로 비기면서 마지막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이길 경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비기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선생님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9회 연속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렇게 물었습니다. 결과는 아마도 진출에 성공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46.9%. 확실히 진출할 것이다, 19.3%. 합쳐서 66.2%가 긍정적으로 전망을 했고요.

◇ 김현정> 66.2%가 그래도 본선 나갈 거다? 진출할 거다?

◆ 이택수> 반대로 아마도 진출에 실패할 것이다 14.9%. 확실히 진출에 실패할 것이다 6.7%. 합쳐서 21.6%는 진출에 실패할 것이다라는 부정적 전망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사실은 지난 이란전이 좀 그랬잖아요.

◆ 이택수> 답답했죠.

◇ 김현정> 좀 답답했죠. 그런데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본선 나갈 거다라고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 이택수> 기대 섞인 전망인 거죠. 진출해 주기를 바라는 그런 여망이 담겨져 있는 것 같은데요.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낙관적 전망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성은 69%가 본선 진출에 성공할 것이다 이렇게 응답을 했고 여성은 그거보다 좀 낮은 63.4%가 성공할 것이다라고 응답을 했고요.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긍정적 전망이 가장 높았습니다. 72.8%가 진출할 것이다. 반면에 20대는 53.1%가 긍정적 전망, 부정적 전망이 2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는 좀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지난 이란전 끝나고 나서 정말 여러 가지 평가들이 쏟아졌거든요. 여러 가지 평가들. 그래서 저희가 한국 축구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게 얼마나 있는가를 알아보려고 한 건데. 결과적으로 볼 때는 21.6%는 불안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왜냐하면 비기면 또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되고 지면 끝나는 거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내일 모레잖아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가.

◆ 이택수> 내일 밤이고 날짜는 모레 0시. 내일 밤에 모두들 다 일찍 귀가해서 초조한 마음으로 경우의 수를 따지면서.

◇ 김현정>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축구를 봐야 되는데 축구 보는 내내 조마조마할 것 같아요. 축구에 대한 여론조사 스페셜조사 돌려봤고 정례조사로 가겠습니다. 대통령 지지도. 이번 주는 어떻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가 이번 주 0.8%포인트 하락한 73.1%를 기록했고요. 부정평가는 21.8%를 기록해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지난주에 73.9%에서 이번 주 73.1%. 약간 하락. 원인은 뭐라고 분석하세요?

◆ 이택수> 지난주 주초에 워낙 빠진 채 시작을 했거든요.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혼선이 불거졌습니다. 이게 방사포냐 아니면 미사일이냐. 국회에서 논란이 있었고요. 72.5%로 낮아진 채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지지율이 지난주에 좀 빠진 건데요. 주중에는 이명박 정부의 군 댓글부대 공작 개입 증언이 있었고 원세훈 전 원장의 구속소식이 전해지면서 74%로 반등을 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날에는 이유정 헌재재판관 후보자 자진사퇴, 또 박성진 후보자의 지명철회 요구 등 여의도에서는 계속 인사 검증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금요일날은 72.6% 소폭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어제 터진 6차 핵실험은 반영이 안 된 겁니다, 이게 어제 터졌기 때문에. 그러면 이제 지난주는 뭐 73.1%니까 어쨌든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잘 지켰어요. 다음 주가 문제네요. 핵실험이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가.

◆ 이택수> 이번 주도 아마 주 초에는 약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고요. 이제 한미, 또 한국, 러시아 정상 간의 여러 대응방안들이 나올 텐데 그 부분 국민들이 고려하고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그러게요. 어떻게 대처하느냐 이번 주에 우리 정부가 거기에 따라서 다음 주 월요일에 여론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정당으로 한번 가보죠. 정당지지도는 어떻습니까?


◆ 이택수> 민주당 지지율이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동반 하락했습니다. 낙폭은 크지 않았는데 0.5%포인트 하락한 51.3%로 여전히 과반을 유지했습니다. 그다음에 자유한국당 이번 주 유일하게 상승을 했는데요. 1.5%포인트 오른 16.4%로 오차범위를 넘는 2위로 올라섰고요.

◇ 김현정> 유일하게 자유한국당만 상승했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안보정국에서는 항상 자유한국당, 보수당이 강세를 나타내는데.

◇ 김현정> 안보정국이니까.

◆ 이택수> 반면에 바른정당이 통상적으로 보면 같이 올랐어야 하는데 지난주 이혜훈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 파장이 있었죠.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바른정당은 6.5%로 오차범위 내에서 3위이긴 했지만 0.3%포인트 빠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를 수 있었는데 0.3%포인트 빠진 수치를 나타냈고요.

◇ 김현정> 그렇네요.

◆ 이택수> 국민의당이 6.4%.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수치이고요. 정의당이 6.2%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 51.3, 자유한국당 16. 4. 바른정당 6.5, 국민의당 6.4. 정의당 6.2. 와, 바른정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다 똑같이 6%대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자유한국당 16.4는 안보정국이라는 이런 플러스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그래요. 이번 주도 그러면 이게 핵실험이 터지니까 자유한국당은 아무래도 플러스요인이 있겠는데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주 동안에는 하락세를 보였었는데 안보정국으로 들어서면서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올랐고 이번 주도 또 다른 야 3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또 정의당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한국당은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저희 리얼미터 조사를 제외하고는 다른 조사기관들에서는 여전히 한 자릿수로 나타나는 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 김현정> 왜 그래요? 왜 리얼미터만 잘 나와요, 자유한국당이?

◆ 이택수> 전화면접만 100% 조사하면 샤이보수가 있기 때문에 응답을 못하는. 면접원한테 직접 구두로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소극적 지지층이 좀 많다는 얘기죠. 그런데 저희는 혼용방식입니다. 면접도 하고 ARS도 하고 그런데 자동응답방식에서는 비밀투표 방식이기 때문에 샤이보수 응답자들이…

◇ 김현정> 방식에 따라서? 자유한국당 지지하면서 지지한다고 말을 못한다는 샤이가 있다는 얘기예요.

◆ 이택수>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샤이보수 현상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9,60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31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5.1% 응답률, 조사방법은 같았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9%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이번 주의 여론 살펴봤습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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